제1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을 지나 중국 남부로 접근하면서 재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갈매기가 16일 오전 중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에서 광둥(廣東)성 잔장(湛江) 사이 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갈매기는 최대풍속 13급,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원창시 동북쪽 60㎞ 지점을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대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광둥과 하이난, 광시(廣西), 윈난(雲南) 등 중국 남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250~3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지역의 재해 당국은 태풍 경보를 내리고 주민 긴급 대피계획을 세우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광둥과 하이난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이날 오전 항공기 운항을 아예 중단하거나 일부 노선을 취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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