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제프로레슬링 대회가 열린 북한 평양에는 이를 취재하러 온 CNN 기자도 머물렀습니다.
외국 기자의 눈에 비친 북한 모습은 어땠을까요?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것 같다는 인상이라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평양의 풍경에 대해 CNN 윌 리플리 기자는 '타임 워프'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섞여 있는 것 같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윌 리플리 / CNN 기자
- "평양에 도착하니 마치 '타임 워프'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문수 물놀이장을 보고는 북한의 지도자는 선진국을 따라하는 데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식량난은 외면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윌 리플리 / CNN 기자
- "많은 북한 주민들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이런 시설에 돈을 많이 쓰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김일성을 영원한 지도자로 생각한다는 것과 6개월 전 만들어진 평양의 최신식 어린이병원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CNN은 다만 북한이 방문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많은 부분은 외부와 격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