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기자입니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이 방코델타 아시아에 동결돼 있는 북한 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지난 10여일간 토론을 통해 북한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지만, 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마카오와 중국 당국이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내일(8일)부터 도쿄와 서울, 베이징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중일 방문은 BDA 북한자금 문제를 풀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베이징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코맥 대변인은 아직 스케줄이 잡힌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 BDA 자금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2주간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마카오와 중국, 북한 측과 협의를 가졌고, 이번주 초 뉴욕에서는 힐 차관보가 북미간 접촉을 가진 바 있습니다.
결국, 베이징 미.중 협의채널과 뉴욕 북.미 채널을 동시에 가동해 BDA 문제 해법를 찾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BDA 자금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음에 따라 다음주 14일로 예정돼 있었던 2.13 합의 초기단계 이행 시한도 지킬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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