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터넷 개인 대출 업체가 크게 늘면서 전국적으로 1천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금융 정보 사이트인 '룽(融)360'은 전날 발표한 '중국 인터넷 자산관리시장 반기보고서'에서 인터넷 개인 대출 업체가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1184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06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인터넷 개인 대출 업체는 지난해 매일 1~2개가 새로 영업에 나설 정도로 빠르게 늘었으며, 이들 업체를 통해 돈을 빌린 사람도 1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급증세는 은행을 비롯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급전 수요가 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들 인터넷 대출 업체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천<土+川>)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다가 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에는 중소도시로 퍼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터넷 대출 업체가 급속도로 늘면서 사고를 내거나 경쟁에서 뒤져 문을 닫
훙360의 장이왕(張懿望) 자산관리분석사는 "당국이 인터넷 대출 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업계의 구조조정도 일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안에는 몇몇 대형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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