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휴전 합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사태의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는 이날 외무부 성명에서 "26일 오후 7시를 기해 휴전이 공식 발효했다"며 "무력 사용 중단과 동시에 가자지구 국경을 개방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한 구호물품, 건설자재의 반입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8일부터 50일 간 이어진 교전사태가 총 2200여 명의 희생자를 낳고 50일 만에 일단락됐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요구와 이스라엘의 하마스 무장 해제 요구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협상이 한 달 내에 이집트의 중재 아래 카이로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 측은 지난 2012년 11월 '8일 교전' 끝에 이뤄진 휴전 합의와 같은 수준의 조건을 확보하게 됐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에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은 가자지구 봉쇄 조치는 그 후에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지난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줄곧 봉쇄 조치를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은 실업률이 50%를 웃도는 등 경제난에 직면하면서 18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8일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2140명이 숨지고 1만1000명이 넘게 부상 당했다. 이 가운데 민간인은 75% 정도로 유엔은 1만7000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집을 떠난 피란민만 1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의 로켓
이스라엘 하마스 무기한 휴전 합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기한 휴전 합의, 다행이네" "무기한 휴전 합의,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무기한 휴전 합의, 아직 갈등 해결된 건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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