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엔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기한 휴전 합의를 환영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휴전 합의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실시될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인들은 테러나 로켓 공격, (하마스의) 터널 없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어야 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들과 자녀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완전한 경제·사회적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재건 계획이 "하마스나 다른 테러조직이 아닌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시행된다는 점을 보장할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휴전 합의가 "항구적이고 지속적이길 희망한다"며 "(휴전) 당사자들이 완전하고 철저하게 합의 사항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휴전 합의를 환영하면서 이번 합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무기한 휴전 합의가 영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정치적 과정의 서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밝은 미래는 지속가능한 휴전에 달려 있다"면서 "어떤 식의 휴전 위반도 완전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하마스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재편입, 가자지구 봉쇄 해제, 이스라엘 안보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부터 50일간 교전을 벌여
이집트 발표에 따르면 무력 사용 중단과 함께 가자지구 국경을 통해 구호물품과 건설자재가 반입되며, 그동안 제한됐던 가자지구 연안 어로가 해안에서 6해리 떨어진 수역까지 허용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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