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인 '지맵'을 투여받고도, 숨지는 사례가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 것인지, 지맵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의 시험 단계 치료제 '지맵'을 투여받았던 라이베리아 의사가 결국 숨졌습니다.
'지맵'을 투여받고도 숨진 환자는 스페인 선교사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모제스 마사쿠이/ 의사, 에볼라 TF팀
- ( 그 사람이 '지맵'을 투여받았나요? )
네, 지맵 투여의 모든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맵'을 투여받고 완치된 미국인 2명과 확연하게 대비되는 결과.
▶ 인터뷰 : 켄트 브랜틀리 / 에볼라 완치 미국인
- "기적의 날입니다.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일각에선 '지맵 무용론'까지 일고 있습니다.
지맵은 원숭이 8마리에 대한 임상시험만 거쳤을뿐,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중부 아프리카인 콩고민주공화국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는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