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세상으로'
백인 경관의 총에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의 한 침례교회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브라운의 유족과 친지·지인을 비롯해 제시 잭슨 목사, 알 샤프턴 목사, 마틴 루터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차별없는 세상으로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 등 흑인 공동체가 방문해 2500명을 수용하는 교회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장례위원회는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조문객을 위해 예배문 근처 강당에 의자 1000개와 대형 TV를 마련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백악관 관리 3명을 보내 브라운을 추모했다.
교회 측은 이날 4천500명의 조문객이 브라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발표했다.
장례식장 바깥에 있던 추모객들은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며 "대런 윌슨 경관이 감옥에 갈 때까지 시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윌슨 경관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례식은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브라운 부친의 소망에 따라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치러졌다.
앞서 브라운은 지난 9일 퍼거슨시 외할머니 집 앞에서 윌슨 경관이 쏜 총에 6발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브라운이 양손을 들고 경찰의 지시에 순
차별없는 세상으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별없는 세상으로, 안타깝다" "차별없는 세상으로, 아직도 인종차별 있구나" "차별없는 세상으로, 이런 문제 더는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