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21분께(현지시간) 페루 남부지역에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380㎞ 떨어진 아야쿠초 지역의 탐보 마을이라고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방송은 페루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인명 사상이나 대형 건물 붕괴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진에 따른 진동은 수도 리마를 포함해 태평양 연안 8개 주에서 감지됐으나 진앙이 내륙 지역이어서 쓰나미의 우려는 없을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페루는 1970년 5월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7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페루 정부는 지난 4월 칠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유사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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