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것과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참수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도 재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에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라크 반군, IS를 '암 덩어리'로 규정하고,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중동의 모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암 덩어리인 IS가 더이상 퍼지지 않도록 공동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참수 영상이 공개된 이후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또, 치안 병력을 최대 3백 명까지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강경 대응에도 기존의 '제한적 공습'은 일단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미 공화당을 중심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IS가 밝힌 대로 추가 희생자가 발생한다면,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히 반대해 온 지상군 파견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