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 반군 IS 참수 동영상에 "21세기에 IS가 있을 곳 없다"

'이라크 반군 IS'
이라크 반군 '이슬람 제국(IS)'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한 가지는 지금의 21세기에 IS가 있을 곳은 없다는 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I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SNS에 '미국에 보내는 메세지'라는 제목으로 억류하고 있던 폴리를 참수하는 4분 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어 폴리는 "친구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짜 살인자인 미국 정부에 대항해 일어날 것을 요구한다"며 "저에게 벌어진 일은 미국 정부의 자만과 잔인함 때문"이라고 연설했다.
반군은 또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부복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에 희생된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한 프리랜서 기자로 2년 전 실종된 상태였으며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 활동 중 지난 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정말 끔찍하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인 기자는 무슨 죄" "이라크 반군 IS,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