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반군과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폴리 / 미국인 기자
- "친구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짜 살인자인 미국 정부에 대항해 일어날 것을 요구합니다. 저에게 벌어진 일은 미국 정부의 자만과 잔인함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한 데 대한 보복입니다.
반군은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보여주며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
여름 휴가를 떠났던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제임스 폴리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IS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한 가지는 지금의 21세기에 IS가 있을 곳은 없다는 점입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과 국제사회도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번 사건이 서방 국가들의 대 이라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