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한시적 휴전이 20일 자정(현지시간. 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종료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더욱 가열됐습니다.
또 이집트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진행 중이던 양측간 장기휴전 협상도 결렬돼 양측의 유혈 충돌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19일 오후 하마스와 한시적 휴전이 깨지고 나서 가자지구를 공습해 적어도 팔레스타인인 10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아부 칼레드'로 알려진 하마스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 2TV가 전했습니다. 데이프는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암살을 시도한 지도자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한시적 휴전이 끝나고 나서 가자지구의 30곳을 공습했습니다. 가자의 무장단체는 이스라엘로 로켓 포탄 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양측 공방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2주 전 집으로 돌려보낸 예비군 병력 2천여명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에자트 알레셰크는 휴전이 끝난 직후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은 한 이스라엘도 안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미키 로센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도시 안에 로켓이 떨어졌다는 보고는 없다"며 "도시 바깥에서 방어 미사일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