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휴전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또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을 해체하다 폭발한 건데, 외국기자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72시간 휴전 협상으로 평화가 찾아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검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가자지구 경찰이 베이트 라히야에서 이스라엘 미사일을 해체하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해체 작업을 취재하던 AP 통신 촬영기자 시몬 카밀리와 현지 가이드인 셰흐다 아부 아파쉬, 작업 중이던 경찰관 3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외국기자가 사망한 겁니다.
▶ 인터뷰 : 게리 프루잇 / AP통신 사장
- "AP 통신사에게는 정말 힘든 한 해입니다. 시문의 죽음으로 33명의 기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가족과 친구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이탈리아 국적의 카밀리는 2006년부터 예루살렘에 머물며 가자지구를 취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2천 명에 육박합니다.
72시간 휴전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일부 풀어주는 이집트 중재안을 논의 중인 상황.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입장 차가 커 가자지구의 포성이 완전히 멎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