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임시방편으로 시험용 치료제를 허용하기로 했지만, 효과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은 1천13명.
감염자도 1천8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국인 감염자가 효과를 본 시험 단계의 치료제 '지맵'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특수한 상황인 만큼, 시험 단계라도 치료제를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겁니다.
하지만, 약의 효과와 공급 방식을 두고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밖의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으로 처음 사망한 유럽인, 스페인의 신부 미겔 파하레스가 지맵을 이미 투약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리 폴 키에니 / WHO 사무부총장
- "누구에게든지 에볼라가 치료될 수 있다는 잘못된 희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맵 공급 결정은 절대 그런 뜻으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WHO는 치료제를 어떻게 분배하고 누구에게 먼저 투약할지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로 결정을 미룬 가운데, 미 FDA를 통해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가 치료제를 우선 공급 받기로 해 형평성 시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