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진영 간에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공수부대를 중심으로 한 신속대응군 창설을 결정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총참모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오는 2019년까지 공수부대 병력을 현재보다 배 증강한 7만 2천 명 규모로 확대하는 계획을 국방부가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공수부대 증강을 통한 신속대응군 창설 안은 현행 3만 5천 명인 공수부대 규모로는 러시아 영토 밖 해외에서의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어 증강이 필요하다는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공수군 사령관(상장)의 지적과 제안을 국방부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우선 제45 특수공수정찰연대를 오는 12월까지 여단으로 승격하기로 했다. 이 연대는 흔히 '공수 스페츠나츠'로 불릴 만큼 최정예 부대입니다.
또 2019년까지 공중기습연대와 항공부
이와 함께 내년까지 공수부대에 무인기를 배치하는 한편, 적 종심에서의 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정찰부대들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공수군은 총참모부 정보총국(GRU) 소속의 독립부대로, 산하에는 제7 군위공수사단, 제106근 위 공수사단, 제45 특수공수정찰연대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