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쏘아 올린 우주선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을 시도합니다.
우주선은 현재 총알보다 55배나 빠른 혜성 궤도에 올라섰다고 하는데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0년 전, 혜성 탐사를 기원하며 쏘아 올린 탐사선 '로제타'.
정밀한 계산 아래 발사된 '로제타'는, 총알보다 55배나 빠른 혜성을 따라잡아, 3개월 뒤엔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을 시도합니다.
▶ 인터뷰 : 마크 맥커프 / 유럽우주기구 선임연구원
- "지금 '로제타'는 혜성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혜성의 역사와, 태양계 어디쯤에 있는지, 또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등을 실제적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
3년 전 모든 전원을 끄고 동력을 아껴 64억 km를 날아가, 혜성을 따라잡은 '로제타'는 조만간 혜성에 약 100kg의 탐사로봇을 내려 보낼 예정입니다.
2004년 미국 탐사선이 혜성 꼬리에서 먼지를 채취한 적은 있지만 혜성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5억 년 전 태양계와 함께 생성된 혜성 분석을 통해 지구 생명의 기원을 알아내는 데 한 발작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