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처음으로 공식 면담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이 인권문제를 들어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지난달 30일과 31일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와 면담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 입장을 유지했던 미국이 위안부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문제를 중대한 인권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위안부 문제는 개탄스럽고 중대한 인권위반 행위입니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성을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했으며 일본군이 상당 부분 개입했습니다."
또 한·일간에 진행 중인 위안부 문제 관련 협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다음 달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해 2차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사회 분야 담당자만 참여했던 첫 번째 면담과 달리 이번에는 외교안보라인까지 참석할 예정이어서 의미가 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