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중국 윈난성에서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매몰된 사람이 살 수 있다는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났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본 지진 발생 지역은 폐허 그 자체입니다.
건물은 부서져 있고 휘어진 철근과 나무가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구조대원과 포크레인만 분주히 움직입니다.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
시민 상당수가 아직 묻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매몰자가 살 수 있는 시간으로 알려진 72시간이 지났습니다.
지진 뒤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이 10%로 떨어지므로 이 시간을 골든타임이라 부릅니다.
▶ 인터뷰 : 중국 윈난성 주민
- "창문 틈새로 보이는 작은 공간을 파기 시작했고 아내를 찾으려고 그곳을 기어갔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 무너진 건물에서 한 아이가 구조되거나 흙더미에 깔렸던 남성이 구출되는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티안준 / 중국 구조대
- "땅을 파내 피해자 2명을 찾아냈습니다. 4명 정도가 더 묻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약 6백 명이 숨진 가운데 윈난성 근처에는 여진이 68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강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