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여성 선교사가 본국으로 송환돼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성도 실험용 치료제인 '지맵'을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낸시 라이트볼이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라이트볼은 곧바로 에모리대 병원으로 이동해 격리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앞서 입원한 켄트 브랜틀리는 걸어서 병실로 들어갔지만, 라이트볼은 들것에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라이트볼 역시 병세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제러미 라이트볼 / 낸시 라이트볼 아들
- "어머니는 약한 상태지만 좋은 징후를 보이며 호전되고 있습니다. 약간의 음식도 드셨습니다."
두 사람의 상태가 호전된 건 실험용 치료제인 '지맵'이 효능을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맵은 한 제약회사가 2012년부터 개발해온 치료제로, 원숭이 실험만 마친 단계입니다.
미국 의료진은 두 환자를 치료하면서 신약의 약효를 면밀히 관찰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포시 /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소장
- "설명대로 인상적인 치료제이길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이 약의 징조는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만큼 정상적인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