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7월이면 시중에 백신이 풀릴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
그런데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은 이 약물 덕분에 본국 송환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제약회사가 개발 중인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태가 심각한 만큼 이례적으로 인체에 투여됐습니다.
브랜틀리 박사는 투약 이후 급속도로 호전됐고, 라이트볼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포시 /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소장
- "이 약물이 효과를 보인 건 아직 한 명에 불과합니다. 항체 형성과 관련있는지 아직 판단할 수 없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다음 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7월쯤 백신을 시판할 예정입니다.
에볼라 공포가 전세계를 덮치는 가운데, 에볼라 치료제가 개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