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와 기니 등 서아프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오는 6일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트럭에 하얀 천으로 둘러싸인 건 바로 에볼라로 죽은 시신입니다.
며칠 동안 방치된 시신들을 싣고 영안실로 이동할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라이베리아 보건당국과 군인들까지 투입됐지만 에볼라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바흐 케네스 / 라이베리아 이민 담당관
- "정말 심각합니다. 이건 실제 상황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전에 우리 먼저 조심해야 합니다."
일부 경비가 허술한 국경 주변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나라로 피신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존슨 설리프 / 라이베리아 대통령
- "심각하고 알 수 없는 질병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치료법도 모릅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해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기니와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지금까지 1,300여 명이 감염돼 700명 넘게 사망한 상황.
우리 돈으로 1천억 원이 넘는 긴급 대응자금을 투입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결국 오는 6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WHO는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