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유럽연합과 반 이민을 기치로 내건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오는 2017년 프랑스 대선 레이스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Ifop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르펜 대표가 '대선 1차 투표가 오늘 치러진다면 누굴 뽑겠느냐'는 질문에 2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르펜 대표가 차기 대통령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9월 정계복귀가 예상되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5%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 또는 마뉘엘 발스 총리를 뽑겠다는 응답은 17%를 점했다.
지난 4월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르펜 대표의 지지율은 2% 오른 반면 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로 지난달 정식 기소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나 떨어졌다.
르펜은 지난 2011년 아버지 장 마리 르펜에 이어 당 대표를 맡으며 FN의 인기 상승을 이끌었다.
2012년 대선에서 르펜 대표는 18%를 득표해 올랑드 현 대통령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뒤진 3위였지만 이후 불경기와 실업률 상승 탓에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체되고 FN의 인기는 높아진 상황이다.
FN은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25%를 득표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중운동연합(UMP)과 집권 사회당을 모두 제치고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전문
이번 Ifop 여론조사에서는 결선 투표 지지율은 조사하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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