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저임금을 12년 만에 가장 높은 780엔으로 인상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문기관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의 소위원회는 29일 2014년도 최저임금의 전국 평균 목표액(인구 비례 평균)을 작년보다 16엔 오른 780엔(약 7832원)으로 정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임금 산정 기준을 일(日)에서 시간으로 바꾼 2002년도 이후 12년 만에 최저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행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쿄도로 869엔이고, 가나가와(神奈川)현 868엔, 오사카(大阪)부 819엔의 순이다. 이들 지역은 A급으로 분류돼 최저 임금이 19엔씩 인상된다.
최저임금이 대체로 중간 수준인 B급, C급 지역은 각각 15엔, 14엔 오르고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오키나와(沖繩)현(현행 664엔) 등 D급 지역은 13엔
이번에 마련된 최저임금 기준액은 오는 10월께 적용될 방침이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최저임금 목표치 설정에 아베 정권의 의향이 반영됐지만, 지역별 격차가 더 커졌고 인상 폭이 소비세 부담 증가나 물가 상승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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