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2차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9일 떨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26∼27일 실시한 전국 유권자 대상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내각의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4∼5일 조사 때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시행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중 가장 낮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포인트 증가한 36%였고 자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떨어져 33%를 보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 가운데 66%는 아베 내각의 정책을 이유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59%는 규슈전력 센다이원전의 재가동에 반대했다. 63%는 원전에 인간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베 내각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1%에 달했다.
하지만 정부가 경제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45%)가 그렇지 않다(35%)는 의견보다 많았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40%)가 긍정적인 평가(38%)를 눌렀다.
이번 조사는 후쿠시마현 일부를 제외한 전국 3521가구를 상대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4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 도쿄가 25~27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집계돼 2차 내각 발족 후 이들 언론의 조사에서 최저치를 연달아 보여 일부에서는 아베 내각이 향후 방향성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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