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같은 반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단지 사람을 죽여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새벽 3시 20분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범인은 이 아파트에 사는 같은 반 친구인 A 양이었습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와 놀다가 집에 들어간 뒤 둔기를 이용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A 양의 범행 동기로, 단지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두 학생은 친한 사이였으며 특별한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끔찍한 사건에 학교는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사세보시는 지난 2004년에도 초등학교 여학생이 동급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어서 충격이 더 큰 상황.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활동에 힘써왔지만,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