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침내 고용시장 개선을 인정하는 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번 회동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을 또다시 100억달러 줄여 매월 250억달러로 감축하는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오는 10월까지 연준이 양적 완화를 종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투자책임자(CIO)도 지난 22일 블룸버그 대담에 참석해 "이번 FOMC에서 많은 것이 나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고용 상황 개선을 인정하는 단 한마디만 나와도 시장이 의미 있는 정책 변화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연준이 노동시장 구조 변화를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즉 고용 개선에도 임금 상승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밀레니엄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이 겹치는 인구학적 변화 탓이 큰 점을 연준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T는 그러나 노동시장을 바라보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시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자넷 옐런 의장은 2주 전 미 의회 증언에서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면 금리 인상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FT는 그럼에도 연준이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가 연준의 성장 전망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옐런이 연준
이와 관련해 이번 FOMC와 겹치는 오는 30일 나오는 미국의 2분기 성장 실적 잠정치가 주목된다는 게 FT는 강조했다.
또 시장은 다음달 1일 발표될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 변동도 주시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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