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만 오레샤르스키 불가리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내각 사퇴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는 이에 따라 24일 또는 25일 내각 사퇴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오레샤르스키 내각의 총사퇴가 확정되면 오는 10월 5일께 조기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각 당 지도자들은 조기 총선 일정에 이미 합의한 상태로, 로젠 플레비네리에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레샤르스키 내각의 사퇴안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수도 소피아의 의회 앞에는 수백명이 모여 "승리"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제1야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의 보이코 보리소프 당수는 페이스북에 "(오레샤르스키 내각이) 많은 잘못을 남겼다"며 "뒤늦은 사퇴"라고 비판했다.
오레샤르스키 총리가 속한 불가리아 사회당(BSP)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총선에서2위에 그쳤으나 터키계 주민의 지지를 받는 소수당 '권리자유운동'과 손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서도 과반의석을 확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유럽 의회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크게 밀리면서 정국 안정을 위해 내각 총사퇴와 조기 총선이 불가피한 국면을 맞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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