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책투자은행이 태국 대기업인 CP그룹을 비롯한 화교기업과 파트너가 되어 일본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돕기로 했다. 경쟁력이 있지만 유통망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기업들과 화교기업을 매칭해 아시아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지분 50%를 출자해 총 400억엔(약 4060억원)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식품회사 등에 투자키로 했다.
가장 먼저 협력에 나선 주체는 태국 내에서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거대 화교자본 CP그룹이다. CP그룹은 중국 화교가 설립한 회사로 태국 최대 재벌 기업 중 하나다. 신문은"일본기업은 뛰어난 기술과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아시아 시장 내 판매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정책투자은행이 화교자본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판로 개척 등에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책투자은행이 꼽은 지원 대상은 식품, 소비재, 외식, 농업 등 다양한 분야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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