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부동산 경기를 부추기고자 6년여 만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 발행을 재개한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자 차이나본드 웹사이트 성명을 인용해 중국우편저축은행이 22일부터 모기지 채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중국우편저축은행은 중국 전역에 3만9000개소의 지점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건설은행의 2007년 모기지 채권 발행 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주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 조치가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중국 70대 도시 가운데 55곳의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 5월 중국 대형 시중은행이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모기지혜택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광시좡족 자치구 구도 난닝(南寧), 내몽고 자치
피치의 상하이 소재 왕잉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부동산 가격이 가라앉으면서 중국 당국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처럼 강하게 규제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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