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이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징계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유대 자본이 미국 언론을 휘어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있었던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
미국 CNN 방송의 다이애나 맥네이 특파원은 당시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다이애나 / CNN 기자
- "이곳 언덕에는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있을 때마다 환호성이 들려옵니다."
맥네이 기자가 있던 곳은 이른바 '스데롯 시네마'로 불리는 언덕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치 영화를 구경하듯 팔레스타인 침공을 즐거워했습니다.
맥네이 특파원은 트위터에 "내가 말을 잘못하면 우리 차를 부수겠다고 협박한다"며 '인간쓰레기'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인간쓰레기'라는 표현이 논란을 일으켜 글은 삭제했지만, CNN은 결국 맥네이 특파원을 모스크바 지국으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도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글을 트위터에 올렸던 아이만 모헬딘 기자를 철수시키려다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모헬딘 기자는 자식을 잃고 통곡하는 어머니의 사진을 SNS에 올려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435명이 숨지고 3천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