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이기 피격' '우크라이나 반군' / 사진=코 판 SNS |
말레이기 피격되기 7시간 전, 한 탑승자 SNS에 "만약 내가 사라질 경우…"
'말리이기 피격' '우크라이나 반군'
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기 피격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 탑승자가 남긴 SNS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승객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습니다. 말레이기는 미사실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기 피격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우크라이나 반군이 유혈 충돌을 벌이던 지역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반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말레이기 피격이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며 몇몇 증거를 내놓고 있고, 이에 반군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말레이기 피격에 대해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말레이기 피격의 범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언론은 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기 피격의 범인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사고 여객기 탑승자로 밝혀진 네덜란드 출신 코 판(Cor Pan)은 비행기 탑승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우리가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이런 모습이니까 (잘 봐둬)"라는 글과 함께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코 판의 글은 '미제'로 남아있는 지난 3월 발생한 인도양 부근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건을 염두해 두고 한 말로 추측됩니다.
코 판의 글이 올라온지 약 7시간 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셨습니다.
이에 그의 친구들은 그의 안부를 염려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 판의 친척이
코 판은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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