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298명 전원이 숨진 가운데, 아직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잿더미들.
이따금 보이는 잔해들이, 재가 되기 전엔 비행기였음을 추측게 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한 건 우리 시각으로 오늘(18일) 새벽.
러시아제 미사일 피격이 추락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장과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298명이 모두 숨지는 대형 참사입니다.
▶ 인터뷰 : 휴이브 고터 / 말레이시아 항공 수석 부사장
- "154명의 네덜란드인이 타고 있었습니다. 또 27명의 호주인, 23명의 말레이시아인 등…. 현재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아직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국적의 탑승객이 숨진데다 추락 원인이 미사일 피격으로 추정되는 만큼, UN은 국제 조사단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국제조사단의 확실하고 명백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
지난 3월 인도양 남부에서 실종된 여객기도 아직 찾지 못한 말레이시아.
연이은 여객기 악재에 말레이시아 항공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