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릭트릭스(GE)가 100년 넘게 지속된 회사의 가전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인수 후보 업체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GE가 회사의 가전사업부문(조명사업부문 포함)을 인수할 업체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GE가 여전히 건재한 가전사업부문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갈수록 증가하는 인건비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GE 가전사업부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마진율 하락을 겪었다.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도 월풀과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에 밀려 3위로 처져 있다.
GE는 인파라스트럭쳐, 의료, 항공, 에너지 사업 등 주력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갈수록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전사업부문을 떼어 낼 계획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GE의 2013년 가전사업부문 매출은 83억 달러로 전체 사업 매출의 6%에 불과하다.
GE는 지난 2008년에도 가전사업부를 매각하려다 실패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의 위축 속에 인수하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GE의 상징과도 같은 가전사업부를 인수할 후보업체로는 한국 업체들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수자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외에도 GE의 멕시코 협력사인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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