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합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7.4% 성장과 전 분기 성장률 7.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분기 GDP는 1분기와 비교해서는 2% 증가했다.
또 2014년도 상반기 중국 전체의 GDP는 26조9044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증가율은 분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7.8% 이후 4분기(7.7%), 올해 1분기(7.4%)로 3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뒤 처음으로 반등했다.
2분기 중국의 1차산업은 3.9% 성장했고 2차산업은 7.4%, 3차산업은 8% 각각 성장해 성장률을 견인했다.
같은 날 발표된 상반기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올해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21조2770억 위안으로 17.3% 증가해 시장 전망치(17.2%)를 웃돌았다.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4조2019억위안으로 14.1%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5조8913억위안으로 3% 늘어났다.
소매판매는 12조4199억 위안으로 12.1% 늘어나 시장 전망치(12.2%)를 소폭 밑돌았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6조5113억위안(1조619억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했고 수입액은 5조8807억위안(9590억 달러)으로 1.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규모는 12조3919억 위안(2조209억달러)으로 1.2% 증가했고 무역흑자는 6306억위안(1029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상승,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3.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통화량(M2, 광의통화 기준) 잔액은 120조96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상반기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1만25위안으로 명목상 10.8% 늘었고 농촌주민 1인당 소득도 5396위안으로 명목상 12% 증가했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도시에서의 신규 취업 인구는 올해 상반기 700만 명을 넘어섰고 외지에 나가 일하는 농민공도 307만 명이 늘어났다
그는 상반기의 경제 운용 상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평온하고 안정적이며 구조조정 역시 안정 속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제발전을 위해 개혁과 혁신을 강화하고 경제의 구조조정과 발전방식의 전환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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