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 후 처음 치른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집단 자위권을 밀어붙이다 역풍을 맞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 이후 처음 치른 선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이 패배했습니다.
13일 치러진 시가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후보가 낙선했습니다.
2012년 12월 집권 이후 선거마다 승리를 이어왔던 아베 정권에게는 뼈아픈 패배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집단 자위권을 밀어붙인 것이 선거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집단 자위권 행사에 대한 뿌리깊은 신중론이 역풍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집단 자위권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집단 자위권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생각은 없다며, 여당 후보가 패배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당은 집단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의 독단적인 정국 운영에 대한 역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