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의 북상에 일본 열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일본 전역은 특별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선들이 속속 항구에 들어오고, 어민들은 선박을 고정시키느라 분주합니다.
태풍 '너구리'의 북상 소식에 일본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현재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는 특별 경보가 내려졌고, 구마모토현에는 하루 350밀리미터의 큰 비가 쏟아져 8만 명의 주민에게 피난 권고까지 발령됐습니다.
태풍 너구리가 역대 최강 수준의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전역이 특별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사토시 / 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과 해일, 호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중대한 위험이 닥쳐올 위기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하루 오키나와 지방에 최대 풍속 초속 55미터의 강풍이 강타하고, 시간당 80밀리미터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피난지원과 재해 긴급 대응 등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각 성청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