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이 어제(7일) 이른바 '노구교 사건' 77주년 기념식에서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안보 동맹국 확대로 맞섰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37년 7월7일 일본은 병사 실종 사건을 빌미로 중국의 노구교라는 다리 근처에서 공격을 시작합니다.
중·일 전쟁의 시작으로 불리는 이른바 '노구교 사건'입니다.
중국이 어제(7일) 이 사건의 77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열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의 과거사 부정행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노구교 사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미화하려 하는 사람은 중국 인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오히려 안보 동맹국 확대로 맞섰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뉴질랜드와 호주를 잇따라 방문해 '방문부대지위협정'을 맺는 등 안보 강화 행보를 이어갑니다.
동북아 안보 문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국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