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뎅기열 비상이 발령됐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S. 수브라마니암 보건장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뎅기열 환자 82명이 목숨을 잃은 등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지난달 21일까지 뎅기열 환자가 4만2229명, 사망자가 8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와 사망자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3.5배와3.3배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뎅기열이 급증한 것은 상반기 우기에 비가 많이 내려 뎅기열을 옮기는 에데스 모기의 서식지가 늘어난데다 유행하는 뎅기열 바이러스의 종류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4가지 혈청형(DEN-1, DEN-2, DEN-3, and DEN-4)의 뎅기열이 발생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DEN-2'형 뎅기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거지역 방역활동을 늘리고 모기 서식지를 없애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유전자를 조작해 보통 한 달 정도인 수명을 한 주로 단축한 뎅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는 동남아시아 전역을 뎅기열 유행지역으로 분류, 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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