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의 휴전 연장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와 프랑스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우크라이나 휴전을 감시하는 믿을만한 체계를 수립하고 휴전을 연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4자 전화회의 이후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궁도 푸틴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양자 간 휴전 합의 실행의 검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휴전은 이날 오후 10시(우크라이나 시간) 종료된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분리주의 세력 진압 작전을 일주일 동안 중단하는 일방적 임시 휴전을 선언했다.
크렘린궁은 또 "전화회의에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지역 (반군) 간 3차 회담을 개최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은 전날에도 전화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동부 휴전 연장과 평화안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상 간 전화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전화로 휴전 연장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7일 EU 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정부의 평화안을 지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정책을 변경하지 않으면 더 강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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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20일 임시 휴전을 선언하면서 교전 사태 중단, 무장해제, 중앙권력의 대폭적 지방 이전 등을 포함한 평화안을 발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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