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건물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70여 명이 여전히 매몰돼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 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여성은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28일) 오후 인도 남부 도시 첸나이에서 공사 중이던 12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1명이 숨졌고, 여전히 72명이 건물 아래 매몰돼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재난 당국 관계자
- "건물 잔해들을 절단하고 제거해야만 생존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급한 것은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입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공사가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건설 회사 관계자 5명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4층짜리 공동주택이 갑자기 무너져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뭄바이에서 불법으로 건축 중이던 8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74명이 숨지는 등 인도에서는 당국의 허술한 관리 감독과 규제 부실로 건물 붕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