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새로 낸 회고록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구설수에 휩싸여 미국 내 판매가 부진한데다 중국에선 사실상 판매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회고록 '힘든 선택들'을 출간하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2003년에 냈던 첫 번째 회고록은 출간 1주만에 60만 부가 팔렸지만, 이번에는 2주 내내 15만 권을 판매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출판업계 안팎에서는 힐러리 전 장관의 이른바 '빈털털이 발언'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2001년 백악관을 떠날 당시 소송 등으로 많은 빚을 져 빈털털이였다"며 "한 번에 2억 원을 받고 강연에 나선 것도 생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부부가 미국 전직 대통령 중에 최고 자산가인 만큼,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힐러리 전 장관의 회고록 판매를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중
이는 힐러리 전 장관이 회고록에서 중국을 '모순덩어리'이자 '반민주주의의 진원지'로 묘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회고록 출판사 측은 "중국의 낮은 지적 수준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