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에서 북한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만약 이 영화를 상영하면 보복하겠다며 발끈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가를 입에 문 한 남성이 양쪽에 군인을 대동하고 거만한 표정으로 들어섭니다.
상관으로 보이는 여성은 병사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김정은과 인터뷰를 하게 된 TV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김정은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북한에 입성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더 인터뷰'입니다.
▶ 인터뷰 :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
- "이제부터 여러분은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 13일 공개된 1분 40초 분량의 예고편만 봐도 북한은 우스꽝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
-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돌고래와 대화할 수 있고, 대소변도 보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북한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비공식 대변인을 통해 "오바마나 몸조심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데 이어 이번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라는 비중 있는 형식으로 입장을 밝힌 겁니다.
북한은 성명에서 영화 예고편을 공개한 것 자체가 '노골적인 테러행위'라며 "미 행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하면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