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장은 올해와 내년에 연평균 2.4%를 무난히 초과할 것이라며 혹한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서 은행장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순회 위원로 연준 지도부 내 인플레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꾸준히 회복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이 각각 2.4%를 넘어설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6년 성장률는 2.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플로서는 경제가 "혹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 전망도 더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지표들은 경기 회복세가 매우 광범위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플로서는 "인플레도 (갈수록) 견고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연준 목표치인 2% 내외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저인플레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 4월 연율로 1.6% 뛰어 2012년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회동 후 최근의 인플레 가중이 "통계적 소음"에 의한 것으로 본다면서 초 완화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란 견해를 거듭 밝혔다.
플로서는 "이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 개선됐음을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주의 FOMC 회동 성명에는 이런 기대감 개선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