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최근 카리브해에서 유행하는 치쿤구니야열(熱)의 환자가 쿠바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쿠바 보건당국은 18일(현지시간) 치쿤구니야열에 감염된 환자 6명이 처음 확인됐다며 상태는 호전됐지만 모두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그란마가 보도했다.
감염 확진 환자들은 최근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 인근 국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쿤구니야열은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 숲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지난해 12월 카리브해 지역에서 처음 환자 2명이 확인된 이후로 이 일대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초까지 카리브해 지역에서 8천 건의 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쿠바 보건당국은 "카리브해 지역 등 감염 위험이 있는 국가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강화
치쿤구니야열에 감염되면 1∼12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관절통과 발열, 두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지만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며, 증상치료를 할 경우 대부분 완치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