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파괴적 복잡성의 시대' 속에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신규 혁신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괴적 복잡성'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불확실성, 경기 변동, 지정학적 불안, 시장의 이동, 천연 재해 등 기업 외부 환경을 의미한다.
세계 4대 종합회계자문 그룹 KPMG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014년 KPMG 세계 제조업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보고서로, KPMG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산업 동향 및 전략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연간 매출 1억 달러 이상인 전세계의 항공 및 방위산업, 자동차, 소비재, 엔지니어링 및 공업품, 금속 등 6개 산업군에 속한 제조업체 경영진 4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들의 지역별 비율은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가 39%, 아시아.태평양이 23%, 미주가 38% 였다.
설문 결과 대다수 응답자들은 원가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합한 정보를 적시에 습득해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 공급망의 가시성 확보를 여전히 주요한 도전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시성이란 제조사가 1차 공급자에서부터 그 이상에 이르는 공급자에 대한 정보 파악을 의미한다. 그 이유로는 불충분한 IT 시스템과 이를 관리할 인력 부족이 꼽혔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향후 3~5년 내에 전세계적으로 통합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파괴적 복잡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공급망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수라는 것.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은 전사적인 공급망을 활용해 전세계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조정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의 1 이상은 현재 1차 공급자와 수요와 생산능력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승훈 삼정KPMG 부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제조산업이 끊임없는 혁신적인 변화의 소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