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세손이 영국 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주요 정치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컴레스에 의뢰해 지도층 인물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윌리엄 왕세손이 68% 지지를 받아 왕실과 정치권을 통틀어 대중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뽑혔다고 전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선호도 66%로 2위, 찰스 왕세자는 43%로 3위에 올라 왕가 삼대가 최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집권 보수당의 차기 대표감으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선호도 41%로 정치인으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올라 대중적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보수당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선호도는 존슨 시장보다 13%포인트 낮은 28%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돌풍을 일으킨 영국독립당 나이젤 파라지 당수의 선호도는 26%였습니다.
최대 야당인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와 연정 소수당인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닉 클레그 부총리는 각각 19%와 13%에 머물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미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컴레스는
이밖에 영국 유권자들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표현의 자유'(48%)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준법정신(34%)과 공정성(27%), 관용과 배려(27%) 등에도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