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35년 새 거의 10배 급증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 CEO들이 받은 총급여는 상여금과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평균 1520만달러(약 155억원)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1978년보다 937%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반 근로자 급여는 10.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 결과 근로자 평균 급여 대비 CEO 급여 비율은 1978년 30배에서 지난해 296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일부 업종은 그 차이가 더 심하게 벌어지기도 했는데 패스트푸드 업계의 경우 CEO 급여는 일반 정규직 근로자의 1000배 이상이었습니다.
보고서는 "근로자들은 여전히 노동시장 침체의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CEO를 포함한 최상위 부유층의 경기는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현재 미국 최저임금은 7.25달러 수준이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