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부패의 핵심인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대한 사법 처리 절차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후진타오 시절 잘 나갔던 쉬 전 부주석이 정식 기소된다면 중국군 인사 중에서는 부패로 재판을 받는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 전역에 있는 전·현직 군인들에게 최근 쉬 전 부주석에 대한 조사결과와 처리 방향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조사 내용은 일반 대중에도 공개 발표될 전망이다. 설명회에서는 쉬 전 부주석이 이미 부패 혐의로 기소된 구쥔산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중장)으로부터 부동산 등의 자산을 3500만 위안(약 57억4000만원) 이상 상납받아 챙겼다는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부장은 지난 3월 횡령, 뇌물수수, 공금 부정사용, 권력 남용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4월 쉬 전 부주석은 방광암으로 베이징 301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중에 체포됐으며 쌍규(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 처분을 받고 병원에 연금된 상태라는 보도는 이미 나온 바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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