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가 중국의 성장률 하락과 환율 변동성에도 전월대비 9.4%, 전년 동월 대비 91.1% 상승한 1736포인트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RGI의 상승은 홍콩과 대만에서의 위안화 예금과 역외결제, 외환거래 회전율 증가 등과 같은 요인에 따른 것.
이에 힘입어 중국 본토 위안화(CNY)의 변동 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에도 역외 위안화(CNH) 시장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6차 역외 위안화 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미국의 응답자중 94%는 예금, 무역, 외환, 대출, 채권, 포트폴리오 투자 등 6가지 역외 위안화 상품군중 최소한 한개를 이용하고 있거나 향후 6개월 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의 92%보다 높아진 수치다.
현재 응답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역외 위안화 상품 개수는 홍콩이 2.57개인 반면 북아시아는 1.96개, 유럽은 1.75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는 1.15개, 미국은 0.91개 등이었다.
또 역외 기업들은 중국과의 위안화 무역결제를 선호했다.
중국을 상대로 수입업을 하는 기업중 48%는 현지 공급업체에 위안화로 지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국을 상대로 수출업을 하는 기업중 45%는 현지 구매업체가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수입업체중 29%와 수출업체중 18%는 미국 달러 결제를 선호했다.
위안화 무역결제가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결제통화를 위안화로 전환하기 위한 중국 현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분석됐다.
응답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여전히 외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기업들은 외환상품을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면서도 위안화 예금 보유량이 적은 반면 동남아 지역 기업들은 이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최근 환율변동을 감안할 때 6개월 전보다 위안화 대출
향후 6개월 동안 역외 위안화 대출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기업도 48%에서 30%로 하락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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